생존률-학교교육-의료보건 등 전 항목에서 세계 최상위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한국이 세계은행(WB)의 인적자본지수(HCI) 평가에서 전세계 157개국 중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싱가포르였고, 한국에 이어 일본, 홍콩 핀란드가 3~5위를, 아일랜드, 호주, 스웨덴, 네덜란드, 캐나다가 6~10위를 각각 기록했다.

HCI는 각 국가의 보건ㆍ교육 상태를 반영해 오늘 태어난 아이가 18세까지 얻게 될 인적자본의 총량을 미래 생산성을 반영해 측정한 지수로, 세계은행에서 이 지수를 개발하고 측정 결과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은행은 1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은 아이가 완전한 교육ㆍ의료를 제공받았을 때와 비교해 0~1로 측정한 HCI 종합점수가 0.84로, 싱가포르(0.8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오늘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의 생산성이 완전한 보건ㆍ교육 혜택을 받아 보유할 생산성의 84% 수준이 될 것이란 의미다.

일본도 한국과 같은 0.84점을 받았고, 홍콩이 0.82점, 핀란드와 아일랜드가 0.81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호주ㆍ스웨덴ㆍ네덜란드ㆍ캐나다가 0.80점, 독일ㆍ오스트리아ㆍ슬로베니아가 0.79점, 체코ㆍ영국ㆍ포르투갈이 0.78점을 얻었다.

이외에 미국이 0.76점으로 24위를, 중국은 0.67점으로 46위를 각각 기록했다. 북한은 평가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HCI의 구성요소인 생존율과 학교교육, 보건ㆍ의료 분야에서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늘 태어난 아이가 취학연령 이전인 5세까지 생존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생존률은 100%를 기록했고, 18세까지의 학업 예상기간은 13.6년이었다. 학업성취도는 300∼625점 중 563점, 성인생존율 94%, 5세 이하 아동 발달장애 비율 2% 등으로 평가됐다.

이번 HCI 발표는 세계은행그룹이 추진하는 인적자본 프로젝트의 일부분으로, 28개국이 인적자본 프로젝트 사전 참여에 관심을 표시해 세계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관련 정책과 부처간 협의 활성화, 인적자본 개발 촉진을 위한 우선순위 설정 등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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