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의약품 판매액 1조7500억원 -판매액 올 해 첫 20조원 돌파 예상 -8월 수출액 40% 증가한 3억2000만달러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올해 의약품 판매액이 사상 처음 20조원이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액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40억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10일 증권가 제약/바이오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의약품 판매액은 1조758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8% 증가했다. 이에 8월까지 누적 의약품 판매액은 13조6000억원에 이른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판매액은 20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의 ‘OECD 보건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구매력평가환율(PPP) 기준 589달러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한 해 의약품에 쓰는 비용이 약 66만원 정도라는 의미다. 이는 OECD 평균인 449달러보다 140달러 높은 것이다.

한편 의약품 수출액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의약품 수출액은 3억2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나 증가했다.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23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이 역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 해 연간 수출액 역시 처음으로 40억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반면 의약품 수출에서 큰 역할을 했던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수출은 최근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보툴리눔 톡신 제제 수출은 105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나 하락했다.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9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1억달러를 넘기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나 증가했다. 이런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수출 감소는 최근 중국으로의 수출 실적이 나빠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판매액과 수출액은 지난 2012년 약가인하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다만 판매액은 제네릭 의약품 비중이 아직 크다는 점, 수출은 중국 등 일부 국가로 편중됐다는 점 등은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