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 35주년 맞아 새 브랜드 관리체계 구축 - ‘첨단기술의 중심,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회사’ 정체성 담아 -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쟁 심화…기술력으로 경쟁우위 확보 의지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SK하이닉스가 창립 35주년을 맞아 ‘We Do Technology’라는 슬로건을 도입, ‘첨단 기술기업’으로서의 정체성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브랜드 관리체계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경쟁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력’ 확보가 핵심이라는 고민과 의지를 담았다.
SK하이닉스의 새 슬로건 ‘We Do Technology’는 ‘첨단기술의 중심,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회사’라는 SK하이닉스의 지향점을 압축적으로 표현했다.
슬로건 문구 중 ‘Do’를 연결고리 형태로 디자인, 사람과 기술을 연결하는 반도체의 역할을 형상화했다.
SK하이닉스는 새 브랜드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국민, 고객, 구성원, 경영진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SK하이닉스는 “회사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기술, 집념, IT 생태계 주도, 사회적 가치 등이라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키워드들을 브랜드 구성 요소에 핵심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기술’을 중심으로 한 새 브랜드 관리 체계를 구축한 것은 치열해지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력 확보가 최우선이라는 공감대가 배경이 됐다.
실제 최근 반도체 시장은 국내 반도체업계의 주력업종인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한 중국 업체의 공습이 본격화하면서 새 형국을 맞고 있다. 아직까지 중국 업체와의 기술격차가 3~4년 이상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지만, 중국 반도체산업의 빠른 성장력을 지켜보는 업계의 위기감은 적지않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최근 사내공지를 통해 브랜드 관리체계 구축 배경과 관련,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복잡해진 경영환경과 무한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재무성과뿐 아니라 기업문화, 경영시스템 등 모든 측면에서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로 도약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첨단기술 중심 회사’라는 한 방향으로 구성원들의 힘을 결집하고 공감할 수 있는 지향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SK하이닉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준공된 청주 신규 공장 M15에서 양산 예정인 5세대(96단) 4D 낸드 플래시 개발이 대표적이다. 4D 기술은 기존 3D 기술과 비교,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셀을 제작할 수 있다. 품질과 생산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의지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 4D기술을 적용한 TLC(3비트) 제품을 출시한 이후 내년 하반기에 QLC(4비트) 96단 4D 낸드플래시 샘플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김정기 SK하이닉스 홍보담당 상무는 “이번 새 슬로건에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밖에 없다는 절박함이 담긴 것”이라며 “기술 개발로 성과를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압축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광고, SNS콘텐츠 등 대외 커뮤니케이션에 슬로건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임직원들의 명함, 수첩, 사내방송 등 다양한 내부 콘텐츠도 브랜드 관리체계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