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29일 오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갑작스런 폭우에 공항이 한순간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항공기가 악천후로 회항하거나 지연돼 승객들이 항공기에서 제때 내리지 못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날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포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오후 5시16분께부터 1시간 넘게 낙뢰 때문에 항공기 10대 가량이 착륙 이후에도 승객들이 내리지 못하고 기내에서 대기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비행기를 착륙장에서 이동시키고 짐을 옮기거나 탑승구와 연결시키는 등 지상 조업이 낙뢰 때문에 모두 불가능해 승객들을 기내에서 안전하게 대기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6시33분께 작업이 재개돼 먼저 도착한 항공기부터 차례로 승객들을 내리게 했으나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에 오후 5시 7분께 도착한 진에어 항공기(CJ326)에 탑승한 조 모씨는 “김포공항에 착륙한 뒤에도 지상작업 때문이라며 2시간 넘게 비행기안에서 대기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인천공항에서는 이날 오후 5시 20분께 도착할 예정이던 중국 동방항공기(MU217)와 오후 8시 30분 도착할 예정이던 중국국제항공기(CA125)가 호우로 잇따라 회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