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대표 6명 28일 회동해 사회적 대화 추진방안 논의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노사정 대표자회의의 대화 채널이 재가동되면서 ‘사회적 대화’ 복원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노사정위원회를 대체하는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도 오는 10월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에 따르면 민주노총의 노사정 대표자회의 복귀로 사회적 대화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노사정 대표들이 오는 28일 서울이 한 식당에서 비공식 만찬회동을 갖고 사회적 대화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노사정 대표자회의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손경식 한국경총 회장·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경사노위에서 문성현 위원장·박태주 상임위원(간사)이 참여한다. 이날 만찬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과 양대 노총 위원장, 김영주 장관, 문성현 위원장이 참석한다. 대한상의에서는 박용만 회장 대신 김준동 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만찬은 노사정 대표자 중 가장 연장자인 손경식 회장의 초청 형식으로 마련됐다. 경총 관계자는 “민주노총의 노사정대표자회의 복귀를 환영하면서 사회적 대화를 잘해 보자는 취지로 마련한 자리”라며 “덕담을 주고받고 스킨십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정 모두 ‘비공식 자리’라는 점을 강조하지만 이번 회동에서 노사정 대표들은 노사정 대표자 4차 회의 개최를 포함한 사회적 대화 추진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열린 3차 회의에서는 노사정위원회를 대체할 경제사회노동위 구성 방안 등에 관한 합의가 이뤄졌다. 특히, 경제사회노동위 공식 출범 방안도 대화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경제사회노동위 산하에 들어갈 4개 의제별 위원회는 지난달 순차적으로 발족하고 활동을 시작했지만, 경제사회노동위는 아직 출범하지 못했다.
경제사회노동위는 오는 10월 출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경제사회노동위가 출범하면 양대 노총과 주요 사용자단체 중심의 노사정위원회와 달리 청년, 여성, 비정규직,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포괄하는 폭넓은 사회적 대화의 틀이 갖춰진다.
사회적 대화는 지난 5월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의 국회통과에 반발한 양대 노총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석 달째 노사정 대표자 간 공식 만남이 없는 상태다.
이 같은 파행은 6월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 선언에 이어 최근 민주노총의 노사정 대표자회의 참가 결정으로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이번 만참 회동을 계기로 노사정이 대화 단절 기간에 쌓였던 긴장을 풀고, 대화와 화해 분위기를 조성할지 주목된다.
사회적 대화가 정상화되고 경제사회노동위가 공식 출범하면 국민연금 제도 개편문제를 포함한 우리 사회의 핵심 문제를 논의할 ‘사회적 대타협’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dewk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