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기업들 새 브랜드 론칭 공략 - 토종, 가성비 등 내세워 고군분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가을ㆍ겨울 패션시장을 잡아라.’
국내 패션시장 침체로 생존 경쟁이 심해지는 가운데 패션 성수기로 꼽히는 가을ㆍ겨울(F/W) 시즌을 앞두고 제조ㆍ유통 일괄형(SPA) 브랜드들이 다양한 전략을 내세우며 진검승부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 SPA브랜드는 신규 브랜드 론칭과 라인업 강화로 시장 확대에 나서는 한편 토종 SPA 브랜드는 가성비를 앞세워 시장 수성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SPA, 신규 브랜드 론칭= 2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새롭게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고 토종 SPA 브랜드는 특화된 시즌 신제품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SPA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은 다음달 14일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인 GU 한국 매장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하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GU는 남성, 여성, 키즈 등 다양한 라인업을 전개하며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감성을 반영해 특별 디자인한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본격적인 론칭에 앞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최근 서울 홍대 인근에 2층 규모로 팝업 매장을 열고 주요 상품군을 공개한 바 있다. GU 관계자는 “한국 첫 매장 오픈을 앞두고 GU의 브랜드 감성을 알리고자 팝업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했다.
유니클로 역시 올시즌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라이프웨어’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롱패딩 ‘심리스 다운’을 한 단계 더욱 진화시켜 새롭게 선보이고 가볍고 따뜻한 ‘웜 패디드’ 라인에서는 유아동을 위해 라인업을 확대했다.
스웨덴 패션기업 H&M그룹의 여성 종합 브랜드 ‘앤아더스토리즈’도 서울 여의도 IFC몰에 신규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앤아더스토리즈는 현재 압구정점과 스타필드하남점ㆍ스타필드고양점 등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신규 매장에서는 액세서리와 백, 주얼리, 뷰티, 슈즈, 의류 등 카테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H&M그룹은 자사 SPA 브랜드 외에도 홈인테리어 브랜드, 프리미엄 브랜드 등을 한국에 론칭하며 사업 다각화를 벌이고 있다.
▶토종 SPA, 가성비 좋은 라인업 확대= 글로벌 브랜드에 맞선 토종 SPA도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랜드월드의 스파오는 컬래버레이션 라인에서 신규 제품을 준비 중이다. 스파오는 짱구 파자마와 세일러문 협업 제품에 이어 최근 영화 ‘해리포터’ 협업 제품 출시를 앞두고 소셜미디어에서 디자인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는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의 주인공이 입은 청록색 코튼이 협업 제품군으로 포함돼 있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도 워라밸 문화 확산에 따라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일부 매장에서 오피스룩 상품 비중을 80% 확대하고 전용판매 구역을 별도로 구성하는 등 20~30대 고객 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특히 에잇세컨즈는 오피스인구가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상품 다변화와 차별화한 유통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PA 시장 성장세가 높은 편이지만 국내외 브랜드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들이 단순한 가격보단 가성비를 보기 때문에 브랜드마다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켜주고 수익성을 높일만한 신상품 출시에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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