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소비 추구하는 소비자들 늘어나 -메뉴수 줄이고 핵심메뉴 개선에 집중 -오픈키친 운영 등 쉐프와 스킨십도 강화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호텔 뷔페 레스토랑의 화려한 변신.’
다양한 음식을 마음껏 먹고 싶을때 찾는 곳은 단연 뷔페 레스토랑이다. 과거에는 뷔페 레스토랑마다 메뉴 가짓수를 가장 먼저 앞세웠지만 2000년대로 들어서면서 가짓수 대신 맛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는 특급호텔의 뷔페 레스토랑들은 메뉴 수를 줄이고 핵심 메뉴의 재료와 조리법을 개선하는 데 무게를 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호텔 뷔페 레스토랑이 고급화 위주로 다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스몰 럭셔리, 가심비(마음의 만족을 중시) 등 가치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호텔 뷔페 레스토랑도 이들의 지갑을 열고자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호텔마다 뷔페 고객을 정확하게 분석, 데이터화 하는 게 요즘 트렌드다. 업계 관계자는 “주고객층이 선호하는 시그니처 메뉴 개발을 하거나 대부분의 요리가 라이브로 운영되는 라이브 섹션 강화, 파인 다이닝 스타일화, 메인 요리 별도 제공 등 각 호텔의 고객층을 분석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스타일로 제공하고 있다”며 “과거 음식을 푸짐하게만 담아 냈다면 최근에는 단품 메뉴처럼 플레이팅에도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우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부문에서 운영 중인 특급호텔 더 플라자의 뷔페 레스토랑 ‘세븐스퀘어’는 셰프 고메 컬렉션을 통한 버라이어티 다이닝을 콘셉트로 리뉴얼 오픈했다. 특히 기존의 일관된 푸드 섹션에 따른 음식 비치 등의 공간집약적 콘셉트를 벗어나 프로모션별로 섹션과 음식을 재구성해 오픈 이후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상승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의 뷔페 레스토랑 ‘브로드웨이’도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에 발맞춰 ‘스시&그릴 라이브 다이닝’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업그레이드 했다. 각 푸드 섹션별 시그니처 메뉴로 친환경 콘셉트를 반영한 건강식 요리를 선보여 건강과 품격을 살리는 동시에 수준 높은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호텔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외식문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시그니처 메뉴 개발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메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게 됐다”며 “정성이 담긴 요리를 통해 고객과 교감할 수 있도록 꾸준히 메뉴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호텔 조리사와의 스킨십도 강화됐다. 오픈 키친으로 운영되다 보니 고객은 직접 조리사에게 요리 관련 설명도 들을 수 있고 뷔페 요리를 즐기는 방법도 들을 수 있다.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뷔페 레스토랑 ‘그랜드 키친’에서는 인터컨티넨탈 전 레스토랑 수석 셰프가 선보이는 대표 메뉴들을 매주 토요일마다 만날 수 있는 ‘아이 셰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독일ㆍ인도ㆍ중국 등 호텔 모든 레스토랑의 현지 수석 셰프들이 선보이는 대표 메뉴를 뷔페 레스토랑에서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급호텔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시설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30~40대 뿐 아니라 20대 젊은층까지 주고객층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선보이려는 호텔들의 노력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