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화재 3분의1, 여름에 집중…엔진 과열 예방 필수

- 평소 냉각수, 엔진오일 등 점검해야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차량 화재 소식이 빈번한 요즘, ‘혹시 내 차도?’라는 불안감이 작지 않다.

엔진 내부에서 연료를 압축해 폭발시키는 힘으로 운행되는 자동차는 필연적으로 높은 열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마련이다. 더욱이 한 여름에는 엔진룸 온도가 300도까지 상승해 차량 화재의 3분의 1이 집중돼 있다. 따라서 차량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자동차 고장이 바로 엔진 과열이다.

엔진 과열은 차량 내부의 열기를 충분히 식혀주지 못할 때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엔진 내부를 순환하며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 상태를 평소에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보닛을 열어 주황색이나 노란색 스티커가 붙은 냉각수 탱크를 찾아 눈금을 확인하고, 부족하면 부동액과 물을 5대5 비율로 섞어 넣어주면 된다. 급할 때는 수돗물만 넣어도 된다.

엔진오일 점검도 필수다. 차량 하부에서 엔진오일이 샌다면 뜨겁게 달아오른 배기관에 의해 불이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또 장거리 운전 땐 최소한 2시간마다 10분 정도 쉬면서 차의 열기를 낮춰주는 것이 좋으며, 타이어 관리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여름 달아오른 아스팔트 노면 위에서는 타이어 공기압이 평소보다 10% 가량 높아진다. 이 상태로 장시간 운전을 하면 지면과의 접지력이 감소해 제동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차량의 실내 온도가 70도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한 여름, 배터리가 장착돼 있는 전자기기나 라이터와 같은 인화ㆍ폭발성 물질을 차량에 두지 않는 것도 기본이다.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관리에도 불구하고 주행 중 차에서 연기가 난다면, 서둘러 차를 안전한 곳에 정차해야 한다. 이어 보닛에 손을 댔을 때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면 스스로 불을 끄려하지 말고 즉각 119에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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