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장관 5~10일 인도, 터키 방문 -국방부 “예정됐던 사안, 갑자기 잡힌 거 아냐”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경질설이 거론되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갑자기 해외 출장을 떠나 그 배경이 주목된다.

국방부는 3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8월 5일부터 10일까지 터키와 인도를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측은 “송 장관의 이번 출장은 이미 오래 전 예정됐던 사안으로 갑작스러운 출장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 중 터키와 인도 국방장관 등을 만나 한반도와 지역 안보정세, 터키 및 인도와의 국방 방산협력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국방부 장관이 터키와 인도를 방문하는 건 각각 2008년 이후 10년 만, 2012년 이후 6년 만이다.

터키 방문은 앞서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터키 정상회담의 국방 방산분야 후속조치 협의 차원에서, 인도 방문은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이후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인도와 터키는 최근 한국산 무기를 많이 사들이는 나라들이다.

두 나라는 지난 3월 산업연구원(KIET)이 펴낸 ‘2018 KIET 방산수출 10대 유망국가’라는 정책자료서에서 한국 무기 수출이 유망한 나라 10개국에 포함됐다.

10개국은 미국, 인도, UAE(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이라크, 말레이시아 순으로 조사됐다. 인도와 터키는 각각 2위와 8위에 올랐다.

터키는 과거 KT-1 초등훈련기와 K-9 자주포 등 한국산 무기를 여러 차례 구매한 바 있다. 인도 역시 최근 K-9 자주포를 구매하는 등 국방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향후 인도는 해군용 군수지원함, 소해함, 대공방어체계, 헬기, 전투기 등의 한국산 수입을 고려하고 있고 터키는 한국산 고등훈련기, 전차, 호위함, 이지스함 등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군 내부에서는 송 장관 경질설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군 개혁 흔들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국방개혁2.0, 기무사 개혁 등이 한창인 이때 송 장관을 경질하면 가장 득을 볼 사람이 누구겠느냐”며 “송 장관이 취임 직후부터 지금까지 매달려온 군 개혁 작업이 한 순간에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예비역들 사이에서는 현 체제에 대해 불만이 흘러나온다.

육사 출신 한 예비역 장교는 “국방장관,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에 육군이 배제되고 있다”며 “우리 군 68만 중 50만명이 육군인데 육군을 배제하고 군 개혁이 가능하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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