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던 BMW가 연달은 차량 화재로 맥을 못추고 있다. 일부 차량 오너들 사이에서는 ‘BMW 포비아’가 생길 정도다.

주행을 마치고 정차 직후에 불길이 치솟은 경우가 많아 일부 주차장에서는 BMW 승용차를 입차 시키지 않는 경우도 많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한 건물의 기계식 주차장 정문에는 ‘방문자 BMW 승용차는 절대 주차하실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문이 붙었다.

해당 건물은 지상 1∼5층을 사무실로 쓰고 지하에 기계식 주차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측은 이용객들에게 “기계식 주차장의 경우 차 1대에 불이 나면 다른 차들까지 불이 옮겨붙게 되고, 잘못하면 건물 전체로 화재가 번질 수 있으므로 최근 화재 사고가 잇따르는 BMW는 주차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공지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다른 지역에서도 “BMW 520d를 받지 않겠다는 공지를 붙인 주차장을 봤다”는 목격담이 여럿 올라와 있다.

BMW코리아는 BMW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6000여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조치를 한다고 밝히고 해당 차량 전체에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다. 또 이달 중순부터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여전히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길거리를 다니는 BMW 디젤 엔진 자동차들이 있어 ‘달리는 시한폭탄’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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