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장소 유연화하고 재택근무·원격근무 도입도
이달부터 ‘주당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기업들이 집중근무와 업무효율성 강화에 골몰하고 있다. 특히, ‘일과 삶의 균형(일명 워라밸)’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중시되면서 내부고객(직원) 만족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홈앤쇼핑(대표 최종삼)이 각종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복리후생제도를 강화하며 성장을 지속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홈앤쇼핑에 따르면, 주 52시간제 도입에 맞춰 ‘스마일플러스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는 2016년 10월 임직원의 의견을 받아들여 정한 기존 ‘스마일제도’에 ‘유연근무제’, ‘스마일데이’를 확대한 근무형태다.
스마일플러스 시행으로 직원들은 매월 첫주부터 매월 마지막 직전주 금요일에는 오후 5시,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에는 오후 4시에 퇴근한다.
홈앤쇼핑의 유연근무제는 근로시간 유연화와 근로장소 유연화로 구성된다.
근로시간 유연화를 위해 ▷주 40시간 기준 근무시간 50% 이상을 군무하는 단축시간 근무제 ▷출퇴근 시간 기준 없이 1일 8시간 근로하는 시차 출퇴근제 ▷하루 근로시간(최대 12시간) 선택 후 주 40시간 근무하는 탄력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카페, 도서관 등 원격근무가 가능한 장소에서 주 1일 이상 근무하는 원격근무제와 재택근무제도 운영된다. 유연근무제는 임금감소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플러스’는 기존 정부시책인 남녀고용평등법에 의거한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에 홈앤쇼핑만의 특색을 더한 복리후생제도다.
육아기단축제는 8∼9세(초등 2년 이하)의 자녀를 둔 전일제 근로자가 육아휴직 대신 주당 15시간 이상 30시간 이하로 근로시간을 줄여서 근무할 수 있는 제도다. 최대 1년간 국비로 지원한다.
홈앤쇼핑의 육아기단축제 플러스는 지원기간을 최대 3년으로 연장한 것. 국비 지원이 없는 2년차에도 기간과 급여를 감안해 보수를 지급한다.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또 각종 복지정책을 해당부서 일방의 기획이 아닌 쌍방향 소통을 통해 만들고 있다. 실제 ‘임산부 스마일 프로그램’, 학자금 지원, 미혼 임직원 부모님 건강검진 등은 임직원들의 요구와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12주 이하 36주 이상 임신 근로자를 대상으로, 1일 최대 2시간의 근로시간 단축(유급) 근무도 시행한다. 매월 1일의 태아검진 휴가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출산지원금(50만원), 예비엄마 표식 사원증, 전자파 차단 앞치마, 태아 보호쿠션, 발받침대 등으로 구성된 예비엄마 선물꾸러미를 제공한다.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지카드(120만원), 건강검진(가족 1인 포함), 쇼핑몰 적립금 지급(자녀입학, 임신, 생일), 학자금 지원(중·고·대학), 수술비(본인 및 가족 전원), 주택자금 이자 지원, 미취학 아동지원(5~7세 자녀 대상 월 15만원)의 복지혜택도 준다.
복리후생을 통한 내부고객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회사 실적도 향상되고 있다. 매출액 기준 2015년 3524억원, 2016년 3243억원, 2017년 4197억원으로 성장세다.
홈앤쇼핑 최종삼 대표는 “워라밸에 중점을 두고 내부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통 강화와 협력을 통해 업무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홈앤쇼핑 매출액(영업이익) 추이(단위=억원)
연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실적 3382(784) 3779(919) 3524(428) 3243(423) 4197(485)
*자료=2018년 7월, 홈앤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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