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한 베트남의 고교 졸업 자격시험에서 사상 처음 발생한 성적조작 사건의 파문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한 성에서 고위 공직자의 자녀를 비롯해 무려 114명의 성적이 조작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다른 2개 성에서도 수험생의 성적이 무더기로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베트남에서는 매년 6월 치르는 고교 졸업 자격시험에 따라 고등학생들의 졸업 여부가 결정되고, 수험생들은 이 시험 성적으로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에 지원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입시험이다. 지난 6월 25∼27일 치러진 올해 고교 졸업시험에는 100만 명에 가까운 고등학생이 응시했다. 20일 일간 뚜오이쩨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교육부는 지난 18일 베트남 북부 선라, 랑선 성에 조사팀을 급파, 시험 성적이 조작됐는지 추가 조사하고 있다. 랑선 성에서는 의경으로 선발된 100여 명의 성적이 조작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민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