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울산도시공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 당선자와의 현장 정책간담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왼쪽부터),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이 '부산·울산·경남의 화합과 번영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울산도시공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 당선자와의 현장 정책간담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왼쪽부터),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이 '부산·울산·경남의 화합과 번영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울산도시공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 당선자와의 현장 정책간담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왼쪽부터),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이 '부산·울산·경남의 화합과 번영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울산도시공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 당선자와의 현장 정책간담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왼쪽부터),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이 '부산·울산·경남의 화합과 번영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소속 PK 광역단체장 추진 검토 -‘TK vs PK’ 지역 대립 구도 불 붙이기 비판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부산ㆍ울산ㆍ경남(PK) 광역단체장들이 ‘동남권 상생 협약문’을 체결하면서 신공항 문제가 다시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대구ㆍ경북(TK)과 지역 대립 양상으로 흐르고 있어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은 지난 26일 울산에 모여 ‘동남권 상생 협약문’을 체결했다. 6개항으로 구성된 협약문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동남권 관문 공항에 걸맞는 신공항 건설을 위해 부산ㆍ울산ㆍ경남 공동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날 자리에서 특정 지역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정치권에선 “문재인 대통령 공약 사항인 만큼 사실상 부산 가덕도 신공항을 염두에 둔 것 아니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동남권 신공항은 2006년 노무현 정부 때 처음 공론화돼 TK와 PK 지역 갈등으로 번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신공항 후보지로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를 놓고 추진하다가 두 지역 모두 경제성이 없는 걸로 결론이 나면서 2011년 백지화했다. 2016년 박근혜 정부가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고 대구공항과 공군기지를 합친 ‘대구통합공항’을 이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일단락됐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4월 대선을 앞두고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공약했고,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은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대표 공약으로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내세우며 구체적인 사업 재검토를 요구했다.

야권은 “이미 정리된 사안을 재론하는 것은 영남 내 ‘신 지역 갈등’을 조장하겠다는 것”, “노골적인 TK 죽이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이 TK와 PK를 분리해 PK를 새로운 ‘텃밭’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을 둘러싼 논란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단연 TK 지역이다. 대구국제공항과 군 공항인 K-2의 통합 이전을 추진 중인 대구시는 가덕도 신공항이 영남권 허브 공항으로 건설돼 대구ㆍ경북지역의 항공 수요까지 흡수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반대 입장을 밝히며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