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춘천)=박준환 기자]“대학은 지역속으로 깊숙히 파고들어야 한다. 대학의 존립기반은 지역이다. 지역과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렵다.”
김헌영<사진>강원대 총장은 18일 경제신문 강원도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학과 지역의 관계성에 대해 이같이 규정했다.
그는 지역사회에 대학을 적극 개방하고 대학의 자원과 아이디어를 지역에 되돌려줘야 한다는 것이 자신의 지론임을 거듭 강조했다.
강원대학이 표방하는 ‘Open Campus, Idea KNU’라는 슬로건도 김 총장이 추구하는 대학의 기능과 궤를 같이 한다.
지역과의 유기적 관계는 대학이 지역의 발전을 견인해야 하는 역할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자원과 아이디어를 되돌려줘야 한다는 의미의 풀이인 셈이다.
그러면서 그는 현실적 어려움도 토로했다.
김 총장은 “강원대는 이처럼 강원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지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제도가 아쉽다”고 꼬집었다.
예컨대 지방재정법상 지방자치단체의 ‘기부 또는 보조의 제한’ 조항이다.
지방재정법 제17조는 지방자치단체는 소관 사무와 관련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의하여 정하여진 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를 회원으로 하는 공익법인에만 기부, 보조, 공금을 지출할 수 있도록 규정, 대학은 지출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또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나라의 대학전반에 불어닥칠 위기도 걱정했다.
다름아닌 인구감소발(發) 후폭풍이다.
“최근 연도별 출생자수는 40만명을 밑돌고 있는데 전국 대학 정원은 55만명이나 된다. 대학구조조정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면서 “어차피 구조조정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그나마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원대는 ‘VISION 2030 통일한국의 중심대학’에서 ‘2020년 대학평가 A등급ㆍ연합대학체제 구축, 2030년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설정해 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