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관리능력 제고 주문 가계부채 위험 선제적관리 취임한달 금융협회 간담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들이 이윤추구를 위해 소비자들에게만 위험을 넘기는 행위에 대해 강력 경고했다. 특히 이달부터 ‘영업회사 윤리준칙’을 시행하는 가운데 금융업계의 자정역할을 기대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진행된 금융협회장 간담회에서 “영업행위와 관련한 윤리의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은 금융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불합리한 금융관행을 지속 개선해 왔으나 아직도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계부채 관리에도 힘쓸 것을 당부했다.

윤 원장은 “전 금융권 공통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외형 부풀리기 경쟁으로 신용대출이나 개인사업자 대출의 무분별한 확대가 지속된다면, 향후 우리 경제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 가계대출 상황은 주택담보대출의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을 중심으로 신용대출과 전세대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가계부채 위험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금융권 채용관행의 근본적인 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원장은 “지난 해부터 계속된 금융권에 대한 채용비리 검사에서 공정한 경쟁을 제한하는 관행이 다수 드러났고, 이로 인해 금융회사 임직원들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게 된 것은 매우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은행연합회가 마련하고 있는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의 정착을 기대했다.

최근 정부가 중점사항으로 꼽고 있는 청년일자리 창출 문제에 대해서도 “공정한 채용문화 확립, 일자리 창출, 소비자 권익 증진 등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회사는 경영실태평가에 적극 반영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금융회사의 노력을 격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취임 1개월에 접어든 가운데 ‘느즈막이’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김기식 전 원장이 취임 직후 각 협회장을 만나 즉각적으로 소통을 실시했던 것과는 다른 신중한 행보다. 1달 간 윤석헌 원장은 2차례의 수장 낙마를 경험한 금감원 조직 내부단속과 직원 사기진작에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 등이 각 업계를 대표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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