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USGA 방문, 우승컵 다시 입맞춤 “마치 루키가 된 것 같은 기분” IMF때 국민에 용기, 배경곡 상록수 인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저 들의 푸르른 솔잎을 보라~”
박세리의 1998년 US오픈 여자프로골프(LPGA) 대회 우승은 IMF 구제금융기 힘겨워했던 한국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줬다.
박세리의 투혼과 우승세레모니가 TV에 나올 때엔 늘 양희은의 이 ‘상록수’ 노래가 흘러나왔고, 민주화운동을 벌이던 국민들의 애창곡이 국민애창곡으로 격상된다.
상록수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1990년대말 2000년대 초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에 기타를 치면서 불러 국민적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박세리가 20년전 US오픈 우승 세레모니를 현지에서 재연했다.
2016 리우 올림픽 한국 국가대표 골프팀 감독을 맡았던 박세리는 미국골프협회(USGA)의 특별 초청을 받아 미국 앨라배마주 숄크릭G.C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 대회를 참관하고 각종 메모리얼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박세리의 우승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2라운드를 진행한 2일(한국시간) 박세리 감독은 USGA 회장, US여자오픈 총괄디렉터 등 다양한 미국골프협회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우승당시 우승컵에 입맞춤 하는 장면들을 다시 보여줬다.
그는 이어 USGA 주요 인사들과 티타임을 가지며 20년전 US여자오픈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세리 감독은 매니지먼트사 세마를 통해 “벌써 우승한 지 20년이나 되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선수가 아닌 위치에서 초청을 받아 대회 현장을 가게 되니 마치 루키가 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