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5월 수출입동향 발표 역대 5위실적…전년比 13.5% 증가

우리 수출이 한 달 만에 두 자릿수로 반등했다.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4개월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509억84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동월 대비 13.5%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5위 수출 실적이다.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던 수출은 지난 4월 1.5% 감소하며 하락세로 전환한 바 있다.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4개월 만이다. 특히 지난 3, 4월에 이어 월간 수출이 3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 컴퓨터, 일반기계, 석유화학,석유제품, 자동차 등 9개 품목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08억5000만 달러를 기록, 44.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對)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남미, 인도, 독립국가연합(CIS)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대 중국 수출은138억5000만 달러로 30.0% 증가해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대 인도 수출도 13억7000만 달러로 18.9%증가해 역대 3위 실적 기록을 보였다. 올해 수출 증가율은 1월 22.3%로 시작했지만, 이후 2월 3.3%, 3월 6.0%, 4월 -1.5% 등을 보이면서 동력을 상실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 수출은 지나치게 반도체에 편중된 점이 ‘아킬레스건’이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은 2016년 12.6%에서 올해 1∼4월 20.1%로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 증가율은 올해 1∼4월 전년 동기 대비 0.4%에 그쳤다. 미ㆍ중 무역갈등,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으로 수출 경기도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진단된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발표한 ‘2018년 수출기업 해외시장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주요 수출기업들은 올해 해외시장 수출 부진을 전망하는 요인으로 ‘보호무역주의 등 통상압박 심화’(39.0%)를 가장 많이 지목했다.

수입은 442억5000만달러로 작년 대비 12.6% 늘었다. 무역수지는 67억3000만달러로 76개월 연속 흑자다.

산업부는 “주요국 보호무역 심화, 환율 변동성 확대,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및 신흥국 경기 위축 우려 등 향후 우리 수출의 불확실성이 내재돼 있다”면서 “하반기 수출 하방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출기업 애로 해소, 판로 개척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문숙 기자/osky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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