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매매지수 -0.03% 강남도 하락…지방은 급락
5월 전국 집값이 57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울 및 수도권의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고, 지방이 침체를 이어간 데 따른 것이다.
한국감정원이 1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 지수는 0.03% 하락했다. 지난달 0.06% 상승한 것에서 상승률이 더 떨어져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13년 8월 이후 57개월만이다. ▶관련기사 18면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0.21% 상승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건축 부담금 및 보유세 개편 움직임 등 정부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며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강남4구와 성동ㆍ노원구가 8개월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 눈에 띈다. 반면 직주근접 수요나 개발호재가 있는 마포ㆍ서대문ㆍ중ㆍ강서구 등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는 교통망 구축 등 개발호재가 있는 구리ㆍ하남 지역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상승하면서 0.04% 상승했고, 인천은 부평ㆍ서구를 중심으로 하락해 15개월만에 하락전환했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0.1% 상승했다.
지방은 0.13% 하락해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0.26%)는 공급부족과 청약시장 활기로 수성ㆍ중구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광주(0.20%)도 재개발 영향으로 광산ㆍ남구를 중심으로 상승세다. 반면 울산(-0.69%), 경남(-0.49%), 충북(-0.22%) 등은 지역경기 침체 및 공급과잉으로 하락했다.
전월세 가격지수는 광주(0.01%)ㆍ전남(0.05%)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특히 입주 물량이 많은 세종(-0.79%)의 하락세가 컸고, 울산(-0.77%), 경남(-0.45%)도 뒤를 이었다.
수도권의 경우 0.30% 하락했는데, 서울(-0.19%), 경기(-0.24%) 등 안정화되는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 서울은 서대문, 종로, 성북, 은평구 등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연말 헬리오시티 입주 등 입주 물량 여파가 있는 강남 지역은 하락세다. 경기도 역시 위례, 화성, 평택, 안성 지역 공급 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대다수 지역에서 전세가가 하락 중이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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