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ZWK 인수에 시너지 효과 기대
- UV LED 신시장 개척 중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올들어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LG이노텍이 전장부품과 LED 사업에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광학솔루션 부문 의존도를 낮추며 사업 다각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실적 부진은 카메라모듈(Camera Module) 사업을 펼치고 있는 광학솔루션 부문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광학솔루션 부문은 LG이노텍 전체 매출 가운데 61.2%를 차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1조720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74.8%나 감소했다.
광학솔루션 부문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X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수출 의존도가 높은 사업인 만큼 환율 하락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072.3원으로 전분기 대비 3.5원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에 민감한 사업구조인 만큼 원화 강세가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LG이노텍은 비주력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전장부품사업과 LED사업 부문을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기준 전장부품사업 부문은 LG이노텍 전체 매출 가운데 16.2%를 차지했고, LED사업부 8.3% 매출 비중을 나타냈다.
우선 모회사인 LG전자가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업체 ZWK를 인수하면서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북미와 유럽 주요 자동차업체를 거래선으로 확보하고 있는 ZWK를 통해 새로운 판로가 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LED사업 부분의 경우 LG이노텍이 야심차게 키우고 있는 UV(자외선) LED사업을 발판으로 신 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다. 자외선을 방출하는 첨단 반도체 광원인 UV(Ultraviolet rays) LED는 파장에 따라 세균·바이러스를 없애고 특수 물질과 화학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물·공기·표면 살균, 의료·바이오, 경화·노광 장치 등에 사용된다.
현재 LG이노텍은 UV LED 경쟁력을 앞세워 잠재 수요가 가장 큰 미국과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최대 UV발람회 ‘라드텍(RadTech) 2018’에 참가한 LG이노텍은 29일에는 중국 선전(Shenzhen)에서 UV LED 포럼을 직접 개최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전장부품 사업과 LED 사업에 기대가 큰 것은 사실”이라며 “UV LED 사업의 경우 시장 생태계를 넓히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