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파문’ 이후 침체된 지역 분위기 쇄신, 지지층 결집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더불어민주당이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원 공략에 나서고 있다. 권선택 전 대전시장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불명예 퇴진하면서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서의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 충청권은 사흘에 걸쳐 필승전진대회를 열며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 추미애 대표 등 당 지도부도 적극적이다.

민주당은 10일 충북 청주에서 충북도당 6ㆍ13 지방선거 승리를 결의하는 필승전진대회를 가졌다. 이어 11일에는 대전에서 대전시장 필승전진대회를 개최한다. 12일에는 충남 천안에서 충남도당 일정이 잡혀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 청주88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충북도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 청주88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충북도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 청주88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충북도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 청주88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충북도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이번 필승전진대회를 계기로 미투 등 당내 악재를 털어내고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동시에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불어오는 훈풍을 중원에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각 시ㆍ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현역 의원들도 참석해 충청 지역에서의 선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특히 11일에는 강원과 울산에서도 시ㆍ도당 일정이 잡혀 있음에도 추 대표는 10일부터 충청 일정에만 참석하면서 이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선거는 경남 지역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예외적이지만, 전통적으로 선거 때만 되면 중원에서부터 바람을 일으켜 전국으로 확산시켜갔던 것이 여야를 불문하는 기본 전략이다.

앞서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충청권 광역단체장 4곳을 석권해 공석인 대전시장을 제외하면 이번 선거에서 ‘수성’에 나서게 된다.

안희정 전 지사 파문 진원지인 충남에서는 민주당의 양승조 후보와 한국당의 이인제 후보가 맞붙으면서 충청권에서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충북지사에는 현역인 이시종 지사와 한국당 박경국 후보,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가 겨루는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일찌감치 ‘무주공산’이던 대전시장에는 민주당에서 유성구청장 출신 허태정, 한국당에서 민선 4기 대선시장 출신 박성효, 바른미래당에서 경기 부지사와 부산 부시장을 지낸 남충희, 정의당은 김윤기 후보가 맞붙는다.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에도 충청이 전국 선거에서 최종 결과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를 쥐고 왔던 만큼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충청 민심을 감안하면 결과를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