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문희상 박병석 2파전 -원혜영 “출마안하기로” -한국당도 조금씩 움직여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하반기 국회를 이끌 국회의장 선거가 막이 올랐다.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당내 국회의장 후보 선거, 등록을 하고 후보들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은 16일이다. 관례대로 제1당인 민주당에서 의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크지만 보궐선거나 정당간 협상결과에 따라 변수가 있는 만큼 제2당인 자유한국당에서도 다선의원을 중심으로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16일 치러지는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 선거는 문희상 의원(6선)과 박병석 의원(5선)의 2파전이 됐다. 전날까지 출마를 고민하던 원혜영(5선) 의원은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나가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국회의장은 다수당에서 나오는 것이 국회 관행이기 때문이다. 10일 현재 민주당은 121석으로 제1당이다. 국회의장 후보자 선거는16일 치러진다.

후보들은 일찌감치 선거운동에 나섰다. 가장 활발한 것은 문희상 의원이다. 문 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당내 의원들을 1대1로 다 만나며 한 표를 호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 의원은 직접 쓴 붓글씨를 선물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의원은 의원 서예 모임인 서도회 회장이다.

문 의원은 통화에서 “그동안 촛불혁명과 한반도 평화에 대통령과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응했지만, 이제 국회가 해야될일이 있다”며 “촛불혁명과 한반도평화를 제도화, 입법화 할 의무가 있다. 협치를 잘했거나 잘할 수 있는 사람이 국회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석 의원은 차분히 움직이고 있다. 상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도전했던 박 의원은 포럼 등을 통해 의원들과 접촉하면서 지지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차기 국회의장이 갖춰야 할 가장 큰 덕목은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여야 협치와 협상, 대화와 중재다. 이 부분에 있어 제가 적합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1당인 민주당 후보가 국회의장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변수가 없지는 않다. 현재 원내 1ㆍ2당인 민주당과 한국당(116석) 사이 의석수 차이는 단 5석이다. 광역단체장 출마를 위한 사퇴서 4개가 처리되면 민주당은 118석, 한국당은 115석이 된다. 의석수 차이가 3개로 좁혀진다. 현재 확정된 7곳에 더하면, 총 11곳에서 보궐이 치러질 수가 있다. 1, 2당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한국당에서도 다선의원들을 중심으로 국회의장 후보군이 거론된다. 심재철(5선), 정갑윤(5선) 등이다. 심재철 의원은 실제로 당대표와 국회의장 도전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으로 쪼개진 국회 지형도 변수다. 관례상 1당이 국회의장을 맡지만, 본회의 의결 절차는 필수다. 과반이 넘어야 되지만 정국 상황에 따라 과반을 못 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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