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이기는 선거보다 보수의 튼튼한 교두보를 만들고 보수를 다시 살리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해야 한다”
현직 시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20일간의 자유한국당 당내 경선을 끝낸 권영진<사진> 대구시장은 오는 6ㆍ13지방선거에서 압승이 절실하다.
대구시청에서 진행된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권 시장은 현재 지지율에 자만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쉬운 선거는 없다. 모든 선거가 결과에 관계없이 치열하게 전개된다”며 “특히 대구가 새 보수의 길을 열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압승하는 선거전을 끌어가야 하는 소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경제, 안보, 에너지 정책도 그렇고, 이대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겠느냐고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다”면서 “대구만이라도 정부의 일방적인 독주와 잘못된 경제, 안보, 사회정책에 대해 아니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민심이 선거결과에 반영돼 나타날 것이고, 대구가 이제 변화의 싹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변화의 힘을 모으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대구 지역의 최대 현안은 공항과 취수원 이전이다. 여야 후보가 상이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권 시장은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의 통합 이전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통합 공항 이전은 진도가 많이 나가 있다”며 “이미 후보지로 두 곳이 결정됐고 연말에 최종 후보지가 선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공항만 보면 규모가 작아 물류량에 한계가 있고, 도심의 소음피해와 고도제한으로 인한 도시 개발이 제약을 받고 있다”며 “통합 이전은 대구 미래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것으로, 재선이 되면 올해 안으로 통합 공항을 선정하고 2024년 개항을 목표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 동안 답보상태에 있는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구미, 경북과 협의해 풀겠다는 구상이다. 권 시장은 “상생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 구미 해평 취수장을 대구와 같이 쓴다고 수질이나 수량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새 지자체장들이 중재자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취수장 인근 주민들이 받을 혜택을 갖고 논의에 나설 것”이라고 해결을 자신했다.
그는 “역사의 고비마다 시대적 소명을 선도적으로 했던 곳이 대구다. 국채보상운동을 시발로 항일독립운동을 가장 치열하게 했고, 6.25 전쟁에서 전 국토의 공산화 위기에 처했을 때 낙동강 전투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지켰고, 산업화 때는 새마을운동을 기치로 섬유산업으로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었다. 민주화의 최초 운동인 2.28운동도 자랑스런 대구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6.25전쟁 당시 대구서 전선문화를 꽃피웠다. 국제오페라, 뮤지컬, 재즈페스티벌 등을 브랜드화하고 세계에 알려 대구를 역사문화 도시로 만드는 것은 신산업 육성으로 대구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역사문화를 관광자원으로 후대에 물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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