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의 중이던 국회정상화에 찬물 끼얹어져 자유한국당 전대미문 테러 규정, 대여 공세 강화 홍준표 “정치 24년간 이런 후안무치 정권 처음 봐” [헤럴드경제] 자유한국당은 단식 농성 중이던 김성태 원내대표가 30대 남성에게 폭행당한 사건을 ‘야당에 대한 정치 테러’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키로 했다. 이에 논의 중이던 국회 정상화는 난항이 예상된다. 드루킹 특검 수용을 국회 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해온 한국당이 국회 협상에 김 원내대표가 폭행당한 사건을 연계하면서 더욱 상황은 더욱 꼬이게 됐기 때문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다시 단식에 복귀했다.

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5일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하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가해자가 경찰에서 “홍준표 당 대표도 테러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일종 원내부대표는 이날 밤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의원총회에서 “오늘 범행을 저지른 김모(31) 씨는 87년생으로 주소지는 동해시에 두고 있고 무직“이라며 ”철저하게 계획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에 한국당은 이 사건을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규정하고,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성 부대표는 또 “국회에 오후 1시에 도착해서 김성태 원내대표를 테러하고 홍준표 대표도 테러하겠다고 (경찰) 자술서에 썼다”며 “간단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역시 비판에 앞장섰다. 홍 대표는 30대 괴한에 의해 국회 내에서 발생한 김성태 원내대표 폭행사건에 대해 “정권 보위세력이 총동원됐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국회 안에서 단식 투쟁중인 야당 원내대표가 국회 안에서 테러를 당하는 세상이 되었다”며 “트루킹(드루킹) 사건을 은폐 조작하는데 정권 보위세력들이 총동원되었다는 것을 여실히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수사 당국이) 보나마나 배후 없는 우발적 사고라고 발표할 것”이라며 “2011.11 당 대표 시절에 나는 디도스 특검도 받아주고 그 당시 나나 당이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 밝혀져도 당 대표를 사퇴한 일이 있다. 정치한 지 24년이 되었지만 이런 후안 무치한 정권은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이는 자유한국당이 주장하고 있는 ‘드루킹 특검’ 시행을 정부가 수용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같은 날 단식을 하던 도중 화장실을 가기 위해 국회 앞 계단을 오르던 중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얼굴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은 바 있다.

이번 폭행사건으로 인해 국회 정상화 협상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이번 사건을 ‘야당에 대한 정치 테러’라고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더 나아가 김 원내대표를 가격한 30대 남성의 우발적 단독 범행이 아닐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홍 대표는 5일 밤 개최된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번 사건은 절대 혼자 한 게 아니다”라며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현 정권의 ‘사건 축소ㆍ은폐’ 의혹을 앞세워 대여 공세를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8일 오후 2시’라는 국회 정상화 협상 시한을 맞추는게 사실상 힘든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협상 파트너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나란히 김 원내대표를 병문안하고 유감을 표명하는 등 협상의 불씨를 살리는 데 주력했다.

그나마 폭행 피해 당사자인 김성태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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