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전문인력 채용급증 공채시 별도직군 선발 인재 찾아가는 채용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업이 확대되면서 정보ㆍ기술(IT) 전문 인력에 대한 은행권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공채 과정에서 디지털 인력을 별도로 뽑는가 하면, 아예 찾아가서 채용하는 곳까지 등장하고 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지난달 18∼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밋 행사장에 채용 상담 부스를 마련하고 서밋에 참가한 IT 업계 인력들을 대상으로 금융권 채용 홍보, 상담을 진행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채용 신청 접수를 한 100여명을 대상으로 조만간 이력서 양식을 발송해 채용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부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금융권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분야의 인력인 만큼 향후 면접 등을 통해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데이타시스템 등 관계사에서 필요한 인력만큼 선발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고위관계자는 “금융권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해 본 IT 인력들이 적지 않다”면서 “우리가 직접 찾아가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알리고 좋은 인력을 모셔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전문 계약직으로 뽑던 IT 인력을 지난해부터 공채를 통해 일반 정규직으로 채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의 경우 20여명을 공채로 뽑아 영업점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유관부서에 배치했다. 우리은행은 올해도 공채로 디지털 직군을 채용하기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공채에서 IT/디지털 분야로는 이공계 관련 전공자나 IT 업종 근무 경험자만 지원하게 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연간 채용규모를 전년 대비 26% 늘어난 750명으로 확정했으며, 디지털 인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채에서 디지털 직군을 별도로 두고 여기서 45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블라인드 전형으로 진행되는 만큼 평가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필기시험 문제도 일반 직군과 다르게 IT 관련 업무 중심으로 출제했다. 향후 합숙면접, 임원면접 과정에서는 공정성 제고를 위해 외부위원을 참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상반기 채용을 마친 NH농협은행의 경우 지난 3월 6급 공채로 350명을 뽑았는데 그 중 30명이 IT 직군이었다. 실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수준이라고 본 농협은행은 IT 신규 직원들을 곧바로 IT 관련 부서로 발령한 상황이다.

한편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최근 4차 산업혁명 관련 디지털 직원 연수를 기획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계열사 직원들의 지원을 받아 30명을 선발했고, 지난달 말부터 7월 초까지 카이스트 서울 홍릉캠퍼스에서 디지털마케팅 과정을 받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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