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채소2동 설계 완료ㆍ착공 목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는 그 동안 도매권역 1공구 채소2동 건립 부지에 잔류하고 있던 임대상인 이전을 마무리하고 도매권역에 대한 시설현대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매권역 현대화사업은 도매시장 물류 기능 회복, 미래 유통환경 변화 대응, 인근 시민과 상생 발전을 목표로, 2025년까지 4공구로 나누어 순환재건축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도매권역 선도사업인 채소 2동은 지난해부터 유통인 등 이해관계자와 70여회 협의를 거쳐 현재 중간설계를 마무리했다. 올 하반기에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착공 준비에 들어간다. 채소 2동은 총 892억원을 투입해 2020년에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985년 6월 문을 연 가락시장이 지은 지 오래돼 낡고 좁아지자 2009년 현대화사업을 시작했다. 2025년까지 7500억원가량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이다.
공사 측은 1단계로 2795억원을 들여 ‘가락몰’을 지은 뒤 가락시장 내에 흩어져 있던 직판상인 1000여 명을 이전시켰다.
도ㆍ소매를 분리하고 도매권역 부지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로 2015년 2월 현대식 건물을 완공했으나 상인들의 입주 거부로 2년 간 갈등을 겪다가 지난해 봉합됐다.
2단계는 도매권역 내 건물을 순차적으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1공구인 ‘채소 2동’ 건물은 복층화하고 대형화물차량이 옥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가락시장의 근본적 문제인 거래 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옥상에는 저온가공판매장도 배치한다.
농수산식품공사는 “1단계 가락몰 사업 때 이전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채소 2동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개별 유통인 92%에 대한 동의서를 받았다”며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공구의 채소 1동ㆍ수산동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962억원을 들여 재건축한다.
2022~2024년에 3공구 과일동을, 2024~2025년 4공구 공동배송 장을 재건축하면 16년에 걸친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된다. 현대화사업이 끝나면 가락시장 건물 연면적은 28만㎡에서 51만㎡로 늘어난다. 제품 종류에 따른 맞춤형 저온 유통시스템이 도입되며, 주차장도 넓어진다. 또 대규모 집배송장을 마련해 시장 혼잡을 해결하기로 했다.
박현출 사장은 “유통인과 충분한 소통과 즉각적인 문제 해결, 원칙을 갖고 일관성 있게 행동한 점, 청과 직판과 충돌할지언정 청과 직판 집행부 채널과의 연결이 마지막까지 끊어지지 않고 유지한 노력 등이 중요한 해결동력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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