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열사 간 중복사업 양수도 완료 - 내달 1일 한화테크윈 분할 및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출범 - “각 계열사 전문성 강화 시도”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한화가 방산 계열사 재편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2014년 삼성으로부터 인수한 한화테크윈ㆍ한화시스템과 기존 방산 계열사에 이합집산되어있던 사업들의 재편성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금융ㆍ화학과 함께 그룹 주력으로 자리 잡은 방산 부문의 재도약이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9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는 최근 사업지주사인 ㈜한화와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한화테크윈 등 방산 계열사 간 사업분야 조정을 위한 양수도를 마쳤다.
구체적으로는 한화디펜스의 항법장치, 레이저 사업은 ㈜한화로 양도되고, ㈜한화 방산부문의 해양 무인화체계 사업은 한화시스템으로, 지상 무인화체계 사업은 한화테크윈으로 각각 양도됐다.
이로써 ㈜한화는 정밀타격, 한화테크윈은 화력ㆍ무인화,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 한화디펜스는 지상플랫폼 분야에 특화된 계열사로 재편성됐다.
한화 관계자는 “중복 사업을 정리하고 각자의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시도”라며 “당분간 이 구도에서 방산사업의 역량 집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화는 삼성으로부터 인수한 계열사와 기존 계열사 간의 중복되는 사업을 재조정하고, 한화테크윈의 방산 사업부문을 분할하는 등 투트랙으로 방산부문 재편을 진행해 왔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부터 사업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분할을 추진해 왔다. 오는 4월1일 한화테크윈이 시큐리티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존속법인 사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변경하고 나면 사업분할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다.
앞서 한화테크윈은 작년 7월 자주포ㆍ전투용차량 개발과 생산 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 한화지상방산을 신설하고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 등 사업을 분할했다.
존속법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지상방산ㆍ한화파워시스템ㆍ한화정밀기계ㆍ한화시스템ㆍ한화테크윈(시큐리티부문) 등 총 5개의 자회사를 갖게 된다.
결과적으로 재조정된 그룹 방산 계열사 지배구조는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ㆍ한화지상방산이 됐다. 한화지상방산은 한화디펜스 지분 100%를 갖는다.
업계에서는 이를 한화와 삼성 ‘빅딜’ 이후 방산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수순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M&A를 통해 방산부문의 덩치를 키우면서 사업이 이곳저곳 흩어졌었다”며 “이번 결정으로 향후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운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통정리를 마무리한 한화 방산은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7일 진행된 ㈜한화 주주총회에서 이태종 대표는 “탄약 및 유도무기 체계사업 확대를 위해 주요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주하고, 사업영역 공고화와 핵심 기술, 인프라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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