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간 광범위한 시설노후화로 관중불편 가중

총사업비 3500억원 소요, 민간투자 유치 관건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야도(野都), 부산에 최첨단 개폐형 돔야구장이 건립된다.

부산시는 28일 시청에서 이와 관련해 브리핑을 갖고 프로야구단 롯데의 홈구장인 사직야구장 발전계획을 검토한 끝에 천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개폐형 돔 야구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야구장 재건축 이유에 대해 부산시는 1985년10월에 건립되어 33년 된 사직야구장이 광범위한 노후화로 관중불편이 가중되고, 개ㆍ보수 등 유지관리비용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지난 10년간 1000만명 이상 관중이 방문한 야구도시 부산의 명성에 어울리는 야구장 조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현 사직구장은 경기장, 관람석 제외한 공간부족으로 편의시설 설치가 불가능하고, 인접부지가 협소해 증축이 어려워 시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리노베이션을 하더라도 사업비 증가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자문위원회와 시민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재건축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덧붙였다.

새로 건립될 야구장은 3만석 규모에 국비 650억원, 시비 650억원, 민간투자 2200억원 등 총 사업비 3500억원이 들어갈 전망이다. 부산시는 사업비 확보를 위해 수익형 민자사업에 참여할 민간업체를 유치하고 50년간 운영권을 부여한다.

부산시는 올해까지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2019년 건립 후보지를 결정하고, 설계를 거쳐 2023년 착공, 2026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새 야구장의 건립 위치는 현 사직구장 자리나 구덕운동장 부지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추후 용역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민들의 야구사랑을 반영한 야구장 조성이 필요했다”면서 “이번 야구장 재건축을 통해 도시의 랜드마크와 스포츠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체육시설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