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아부다비)=홍석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ohammed bin Zayed Al Nahyan) 아부다비 왕세제와 25일 정상회담과 공식오찬을 갖고 양국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또 외교·국방(2+2) 차관급 협의체를 신설하는 등 양국 간 대화채널을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모하메드 왕세제의 환대 속에 개최됐다.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지난 2009년 수립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했다. 한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외교 관계를 격상한 사례는 지난 2015년 인도와 2017년 인도네시아 등 두차례가 있었다.
외교·국방(2+2) 협의체를 운영하는 국가는 미국과 호주 등이 있다. 한국은 지난 2013년부터 격년으로 모두 세차례에 걸쳐 미국, 호주와 외교·국방 협의체를 운영중에 있다.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 양국 정상은 격상된 양국관계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외교장관간 전략대화 활성화 및 경제공동위원회의 연례 개최 등을 통해 양국 간 현안을 보다 정례적으로 심층 논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또 에너지·인프라는 물론, 국방·방산·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범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평가하고, UAE가 탈석유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을 감안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신기술 및 미래성장 산업 분야로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특히 과학기술, 우주, 특허, 중소기업, 농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성장과 쌍방향 발전을 위해 경제협력을 획기적으로 증진하고 다변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문 대통령의 UAE 방문을 계기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칼리파과기대간 한-UAE 공동 R&D 센터 설립 협약이 체결됐다. 앞으로 이 센터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우주, 소형무인체, 바이오헬스 등 미래 성장 산업분야가 공동으로 연구 된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국기업의 UAE 에너지 관련 시설 수주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UAE의 에너지·인프라 건설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모하메드 왕세제의 관심과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2월 26억달러 규모의 루와이스 해상 중질유 처리시설 프로젝트를, 3월에는 4억7000만달러 규모의 폐열회수 프로젝트를 각각 수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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