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신작 효과 시총 3조4292억원 2분기엔 콘솔버전 출시 기대감도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 돌풍으로 코스닥 톱 5 자리를 꿰찼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코스닥 시장에서 펄어비스는 시가총액 3조4292억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1~4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순으로, 펄어비스는 지난 9월 상장 이후 6개월만에 게임엔터주는 물론 비(非) 바이오주 가운데서도 ‘대장’ 자리에 올랐다.

펄어비스의 상승세는 올 상반기 게임업계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 검은사막 모바일이 지난달 28일 출시 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데 따른 것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첫 날부터 양대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날에만 100만명 이상이 게임을 즐긴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 순위에서도 2위를 기록해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제쳤으며, 부동의 1위 ‘리니지M’을 제칠 날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의 대표적 지식재산권(IP)인 검은사막의 모바일 버전으로, 사전예약자만 500만명을 넘어서며 이미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펄어비스는 개발자 50여명, 개발비 약 60억원을 투입해 전세계 150여개국에서 12종의 언어로 서비스 되고 있는 인기 PC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모바일로 옮겼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올해 평균 일매출은 11억원, 연간 매출은 3524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신작 출시로 인해 마케팅비는 전년 대비 83억원 증가한 174억원으로 예상되나 매출이 크게 증가해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 비중은 4.1%포인트 하락한 3.7%를 기록,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은사막은 올해 2분기내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콘솔 엑스박스(Xbox)를 통해 북미와 유럽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시장은 글로벌 콘솔 게임의 76%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으로, IP를 활용한 플랫폼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신작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됨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과 함께, 이달 펄어비스의 6개월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주식수급 부담이 있다는 점은 리스크로 지적된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해당 물량에 따른 주식 수급 부담이 발생할 수 있으나, 펄어비스가 지난달 13일부터 6개월에 걸쳐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부담은 일부 완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윤호 기자/you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