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도와 독도 해역을 조사중인 종합해양연구선 온누리호가 울릉도에서 처음으로 개방행사를 갖는다.
28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독도전문연구센터(센터장 박찬홍)에 따르면 울릉도·독도 해양생태 조사기간중 기상악화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어 부득이 울릉도에 피항하는 이 선박은 내일(3월1일) 사동항에서 오후 2시~5시까지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행사를 개최한다.
1422t급 온누리호는 취항이후 우리나라 동해와 전 세계 대양을 누비며 남극해역 생태계조사, 태평양 심해 광물자원 탐사, 인도양 심해 열수광상 탐사 등 대양탐사와 심해 광물 자원 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온 종합 연구조사선이다.
41명의 연구원과 승조원이 승선가능하다. 다중음향측심기, 다중채널 탄성파 지질탐사장비, 6800m까지 수심별 수온 염분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심해용 CTD, 음향도플러 유속계 등 각종 첨단 관측장비를 장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독도전문연구센터(센터장 박찬홍) 주관으로 열린다.
이날 공개행사는 선박 내부를 돌면서 해양 과학장비를 소개받고 또한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연구원들이 울릉도와 독도의 해양 연구와 심해연구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울릉도 독도는 그동안 여러 기관에서 다양한 연구활동을 진행해왔지만 연구조사선이 울릉도에서 주민 개방행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김윤배 박사는 “뜻깊은 삼일절을 맞아 지역 주민들에게 울릉도 독도의 해양 과학적 가치를 소개하고 학생들에게는 해양과학진로 체험 활동에 좋은 기회인만큼 선박 개방행사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온누리호는 길이 63.8 m. 너비 12 m. 속도 14.5 kn. 한국 최초의 본격적인 조사선으로, 노르웨이 무엘렘칼슨 조선소에서 1991년 1월 에 건조돼 1992년에 취항했다.
5층으로 된 이 선박은 최첨단의 시빔(sea beam) 2000과 다중채널탄성파탐사장비(SEISMIC) 등을 탑재했다. 시빔 2000은 군용으로 이용되던 것으로 해저 등고선지도를 10 m 간격으로 작성할 수 있고 다중채널탄성파장비는 바다 밑의 지층 10 km까지 지질구조를 분석할 수 있다.
첨단 항해장비로 돼 있어 선박의 소음이 일반 선박보다 적으며, 선교는 선체의 움직임을 자동통제할 수 있는 항해제어시스템(KONMAP)으로 운용된다.
특히 제자리에서 선체를 360 ° 회전할 수 있고, 조사선의 위치를 5 m 오차로 알 수 있는 장비가 탑재되어 있다. 연구조사 대상해역은 한국의 연해역은 물론 동 ·남중국해를 포함한 근해역과 태평양, 남빙양 등 거의 전세계 해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울릉도 현지주민들은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에도 20t급 독도 전용 연구조사선 건조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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