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스보일러 100% 성장…진출 20여년 만에 빛봐
귀뚜라미(대표 강승규)가 중국을 시발점으로 글로벌화의 추동력을 얻고 있다.
12일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시장 판매량이 2016년 보다 가스보일러·온수기 각각 100%·50%씩 성장했다.
귀뚜라미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중국 시장에 처음 발을 들여놨다. 1999년 중국 천진(톈진)에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한국의 온돌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온돌에 적합하고 온수가 풍부한 귀뚜라미의 저탕식 가스보일러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이 대기질 개선을 위해 환경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최근 1, 2년 새 친환경 고효율 보일러·온수기 수요가 늘어났다. 귀뚜라미의 고효율 콘덴싱보일러와 질소산화물 배출이 적은 저녹스(低NOx) 보일러 판매가 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중국 ‘북경 냉난방 전시회’에서 오염물질 배출량·정격효율 등 중국 정부의 요구기준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대거 전시해 갈채를 받았다.
이에 힘입은 귀뚜라미는 올해 현지에서 보일러 모델의 세대교체를 단행한다.
‘AST 콘덴싱가스보일러’와 ‘저녹스 AST 가스보일러’를 벽걸이보일러의 대표 모델로 운영하기 위한 현지 생산체제 구축을 최근 완료했다. 현재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로 차별화를 추진하고, 신제품 순회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콘덴싱 제품의 주력시장인 북경에서 대량 단체납품도 추진 중이다.
특히, 온수가 풍부한 저탕식 구조의 신제품인 ‘거꾸로 저녹스 가스보일러’의 전문 판매점을 늘릴 계획이다. 동시에 신규 대리점 확보로 유통체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매시장 수요 증가에 대비, 주요 보일러 유통지역에 소형 대리점을 늘리고 상해 등 남방지역 대도시에 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중국은 북경, 천진, 하북성 북쪽 농촌지역의 석탄연료를 청정연료로 개조를 추진하면서 2016년부터 가스보일러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2016년 기준 연간 210만대에 이른다. 2021년까지 56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60여개의의 보일러업체들이 각축하고 있어 품질·서비스·가격경쟁력이 요구된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2016년 북경지역 내 1등급 효율과 저녹스보일러 사용이 의무화됐다. 이로 인해 콘덴싱보일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단체납품 위주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중국 기업들의 저가공세로 가격경쟁은 심화되고 있어 차별화전략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귀뚜라미는 신제품 촉진활동으로 북방지역 단체납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하이엔드 전문 취급점을 개발해왔다.또 냉난방과 인테리어업체와의 제휴로 서비스 차별화에도 나서고 있다. 오는 5월 열리는 북경 냉난방 공조전에선 스마트 제어가 되는 IoT형 보일러를 선보인다.
귀뚜라미 강승규 사장은 “중국에 특화된 친환경 제품군으로 승부하겠다. 중국 진출 20여년 만에 글로벌화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러시아·북미 등으로 영역을 넓힐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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