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일ㆍ최준선 기자] 국내 증시가 원달러 환율 급등과 글로벌 증시 급락 쇼크에 또 다시 곤두박질쳤다.
전날 4.59% 폭락한 코스닥 지수는 6일 5%에 육박하는 하락세를 보이며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11분 현재 전일 대비 40.32포인트(4.70%) 급락하며 817.90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456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억원, 488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장비(-7.01%), 오락문화(-6.29%), 비금속(-6.10%) 등이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3.50% 떨어지며 이틀 연속 하락세다. 티슈진(-8.02%)을 비롯해 신라젠(-7.18%)과 바이로메드(-3.38%), 메디톡스(-2.88%), 셀트리온제약(-3.97%) 등 제약ㆍ바이오주 전반이 부진하다.
CJ E&M(-4.78%)과 펄어비스(-7.91%), 스튜디오드래곤(-7.39%) 등 콘텐츠주들도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간밤에 미국 뉴욕 증시가 폭락하면서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 충격을 줬다.
지난 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포인트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의 하락 폭(1175.21포인트)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보다 4.60% 하락했다. S&P 500지수 역시 4.10% 급락했으며 나스닥 지수도 3.78% 내린 6967.53에 장을 마쳤다.
전날 1.33% 하락하며 2500선을 내준 코스피 지수는 이날 더욱 가파르게 하강 곡선을 그리며 2410선대까지 후퇴했다. 전일 대비 74.31포인트(2.98%) 하락한 2417.44를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팔자’로 다시 돌아서면서 낙폭을 크게 키웠다. 외국인은 558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685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온 개인은 225억원 어치를 쏟아내며 매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내림세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 하락하며 23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금융(-4.28%), 삼성바이오로직스(-4.11%), LG화학(-3.08%), 삼성물산(-3.15%)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1.57%), 현대차(-0.63%), POSCO(-2.88%), NAVER(-2.05%)도 나란히 약세다.
연일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3원 오르며 1090원을 넘기는 등 4거래일째 상승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