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맞춤설계…에너지 최대 40% 절감 북미 우수성 인정…국내·중국 시장확대

경동나비엔(대표 홍준기)이 난방분야 새 성장동력으로 ‘캐스케이드(Cascade) 시스템’<사진>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콘덴싱 온수기 및 보일러를 병렬로 여러대 연결해 사용하는 난방·온수장치로, 병원 호텔 등 상업용 건물에 주로 적용된다. 기존 중대형 보일러 보다 정확하게 건물에 필요한 용량을 설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기존 중대형보일러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은다. 설치 현장에 따라 가스비가 20~40% 절감되며, 설치면적도 적어 공간효율을 최고 60%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효율성과 공간활용성에 주목, 미국에서는 이미 프린스턴대학 및 메리어트호텔 등 미국 내 주요 학교와 주요 상업시설에 설치돼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북미 보일러·온수기시장 1위라는 경동나비엔의 명성이 국내로 역전파돼 주한미군 2사단 캠프케이시에 500대 이상이 설치되기도. 미세먼지 저감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호평받아 시장확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잠실1수영장, 수원KT파크 등 대형 시설에 설치되면서 기반을 넓히는 중이다. 호텔로는 서울 명동 스카이파크센트럴을 시작으로 현재는 같은 호텔 4호점까지 모든 지점에 적용됐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24일 “북미를 시작으로 캐스케이드 시장이 국내외로 확대되고 있다. 난방분야 새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미국 ‘2018 AHR EXPO’에서도 주력으로 전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스케이드의 장점은 서너가지에 이른다. 우선 가정용 콘덴싱 가스보일러나 온수기를 여러대 연결해 건물에 필요한 용량을 정확히 설계해낸다. 수요자 측면에선 가스비 절감 외에도 덩치 큰 산업용 보일러를 설치하지 않아도 돼 공간이 절약된다. 특히, 고장에 대비해 여분의 예비보일러를 준비해야 할 필요가 없다.

또 ICT를 활용한 통합제어로 최적의 에너지절감 알고리즘을 구현할 수 있다. 콘덴싱을 기반으로 해 에너지절감은 물론 온난화 원인인 이산화탄소, 대기오염 주범인 질소산화물(NOx) 감축 효과도 높다. 실제 2015년 콘덴싱보일러 무상보급 사업을 통해 캐스케이드 시스템을 적용한 서울의 한 복지관은 연간 가스비 28%를 절감했다.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발생도 각각 79%, 23.9% 감소했다.

이밖에 원격으로 설비를 감시할 수 있어 고장이 발생하면 고객이 직접 접수하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가는 AS가 제공된다.

경동나비엔 홍준기 대표는 “캐스케이드는 기존 가정용 콘덴싱보일러나 온수기를 연결해 사용하므로 별도의 생산설비가 필요치 않다. 기존 설비 활용을 극대화함으로써 원가 및 비용상 절감효과도 높아 수익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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