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영광에서 다리를 놓던 근로자들이 건축자재 붕괴사고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또 벌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29분께 전남 영광군 군남면의 한 교량 건설 현장에서 기초공사인 철근 연결을 하는 작업을 하던 60대 김모(66) 씨와 주모(60) 씨 등 작업자 2명이 철근 더미에 깔리는 참변이 일어났다.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길이 5.3m에 두께 30㎜짜리 철근 수십 개가 순식간에 도미노처럼 쓰러지며 김씨와 주씨 쪽을 덮쳐 피할 새도 없이 두 근로자가 그 아래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영광군 군남면 도장리와 불갑면 순용리를 잇는 기존의 다리의 노후화로 77.5m 구간을 새로 연결하는 공사가 진행되던 중 발생했다.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에 119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설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영광에서 다리 건설현장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년6개월 전인 지난 2016년 7월 8일 오전 11시께 영광군 염산면과 무안군 해제면을 잇는 칠산대교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났었다. 당시 건설 중이던 다리의 가운데 교각을 중심으로 일부 상판이 바다 방향으로 기울듯 무너져 내렸는데, 현장에 있던 작업자 7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상판이 한쪽으로 기울었고 다리 아래가 갯벌이어서 피해가 적어 사망자는 없었다.

당시에도 건설 과정에서 부실 시공 등의 문제가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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