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적분할 전년比 50.0% 증가 - 분할합병↑…롯데그룹 지주사 출범 영향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지주회사 전환이 이어지며 ‘인적분할’도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합병ㆍ분할ㆍ분할합병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회사분할 공시법인은 총 20개사로 전년(18개사)대비 11.1% 늘었다. 공시건수는 20건으로 전년과 같았다.

이중 인적분할은 9건으로 전년 대비 50.0% 증가한 반면, 단순ㆍ물적분할은 11건으로 이 기간 21.4% 감소했다.

인적분할은 분할 전 회사의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법인의 주식을 받는 형식의 분할이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기업에서 많이 활용한다. 물적분할은 신설법인의 주식을 기존회사가 100% 자회사 형태로 보유하는 방식을 말한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인적분할을 공시한 기업은 현대산업개발(자산총액 4조365억원), 롯데지주(1조7117억원), SK케미칼(1조6345억원), BGF(1조1110억원), 제일파마홀딩스(3822억원) 등이다.

분할합병 공시법인과 공시건수는 각각 4건으로 전년대비 3건씩 늘었다. 이는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출범에 따른 것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의 투자사업 부문을 각각 분할해 롯데제과의 투자사업 부문에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분할합병한 뒤, 롯데제과를 롯데지주로 상호변경한다는 공시를 지난 7월 내놨다.

합병을 통한 몸집 불리기는 소폭 줄었다. 올해 합병을 공시한 기업은 38개사로 전년대비 13.6% 줄었다. 공시건수는 40건으로 이 기간 11.1% 감소했다. 이중 합병 상대회사가 관계회사인 경우가 97.5%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보험 흡수합병은 지난해 규모가 가장 큰 합병으로 꼽혔다. 자산총액은 5조3450억원이었다. 이어 SK의 SK마리타임 흡수합병(4조765억원), 대성산업의 대성합동지주 흡수합병(1조1230억원), CJ대한통운의 CJ건설 흡수합병(6588억원), 잇츠스킨의 한불화장품 흡수합병(536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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