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오늘 방송편, 버지니아 한인 살인사건 미스터리 조명
[헤럴드경제=이슈섹션]12월 2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버지니아 한인 사업가의 미스터리한 죽음에 대해 다룬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토요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은 미국 버지니아 주의 부촌 페어팩스 스테이션에 살았던 윤영석-정순임(가명) 씨 부부의 사건 당일을 쫓았다. 지난 2010년 10월 7일, 아내 정 씨는 골프 약속이 있어 곧 외출할 거라는 남편을 뒤로 하고 장을 보기 위해 마트로 향했다. 오후 3시경 약 4시간 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굳게 닫힌 차고 문과 사라진 남편의 차를 통해 남편이 외출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무엇인가 평소와 다른 기운을 감지했다. 집 안엔 누군가가 침입한 흔적이 있었다. 기르던 애완견도 사라져 더욱 이상했다. 놀란 마음에 다시 차고로 나온 정 씨는 그제야 차고에 쓰러져 있는 남편을 발견했다.
고 윤영석 씨의 부인 정 씨는 “남편 얼굴을 봤을 때도 돌아가신단 생각은 전혀 못했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피를 그렇게 많이 흘렸다고 생각을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금방 정신을 차릴 것이라 생각했던 남편은 이미 사망한 후였다. 부검 결과 그의 머리와 상반신에는 20개가 넘는 칼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평소 운동을 즐겼고 무술을 익혀 건장한 체격을 자랑했던 그는 왜 자신의 집 차고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을까.
사망한 윤영석 씨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자산가였다. 유망사업에 대한 판단력과 특유의 성실함으로 자수성가한 그는 버지니아 등지에서 대형 세차업체를 4군데나 운영하며 한인사회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성공한 사업가로 명성이 자자했다.
이 사건은 7년이 지난 현재도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다. 범인도 잡지 못 했다. 범인은 집안에 있던 현금 7만 달러와 윤 씨의 차를 가지고 달아났고, 차고에는 혈흔이 낭자했기 때문에 곧 범인이 잡힐 거라던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사건 담당형사는 방송과 인터뷰에서 “나는 경찰로 21년간 일했다“며 “이 사건은 내가 맡았던 사건 중 유일한 미제사건”이라고 말했다.
범인은 지문도 DNA도 제2의 범행도구도 현장에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다만 범인이 신발을 벗은 채로 집안에 잠입했던 것은 밝혀졌다. 양말차림이었던 점을 토대로 경찰은 사건에 윤 씨와 가까운 한인이 연관되었을 걸로 추정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강도 살인 사건이라면 집안에서 많은 발자국들이 발견이 됐어야만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고 지적하고 ”마치 강도인 것처럼 위장을 한 계획된 살인사건으로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고 추리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단서를 찾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리고 미국 현지 취재 과정에서 윤 씨 주변 인물들에 대해 제기된 많은 의혹들을 접했다. 한인 사업가 윤영석 씨를 살해한 범인은 7년이 지난 지금, 잡힐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