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용 배터리 관련 칩을 자체 개발 중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일본 매체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에 탑재된 배터리 관리 칩을 2년 이내에 자체 개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현재 애플에 배터리 관리 칩을 공급하는 업체는 다이얼로그 세미컨덕터(Dialog Semiconductor, 이하 다이얼로그)다. 여기서 만들어진 칩은 현재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에 쓰이고 있다.그러나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애플이 이르면 2018년, 늦어도 2019년까지 이 배터리 관리 칩을 자체 개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이렇게 된다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이 지금보다 용이해져 소비 전력이 개선되고 구동 시간도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물론 이러한 애플의 움직임은 다이얼로그에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가 된다. 스위스계 투자은행 크래딧 스위스(Credit Suisse)의 조사에 따르면 다이얼로그는 애플 의존도가 높은 업체 중 하나로 전체 수익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4%다.따라서 애플이 자체 칩 개발에 나서면 다이얼로그는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비슷한 사례로는 애플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던 그래픽 기술기업인 이미지네이션 테크놀로지(Imagination Technologies, 이하 이미지네이션)가 있다.이미지네이션은 올해 상반기 애플로부터 라이센스 계약 종료를 통보 받은 이후 주가가 한 때 70%나 하락했다. 이후 애플은 GPU 엔지니어를 모집하며 자체 GPU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어느 시점부터 아이폰에 자체 GPU가 탑재되는 지는 불분명하지만 이르면 2019년 경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매체는 애플이 GPU 자체 개발에 나선 이유로 '비용 절감'을 꼽은 뒤, 아이폰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자체 GPU는 디바이스의 성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지만 협력 업체에게는 큰 타격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지 출처 : ifix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