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연평균 성장률 99% 상장 공모액 최대 1100억

화장품 풀서비스(Full Service) 기업 CTK코스메틱스가 코스닥 시장에 들어선다.

CTK코스메틱스는 총 200만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며,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6000~5만5000원이다. 공모가 수준 상단 기준으로 회사는 최대 11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상장 후 시가총액 규모는 최대 5500억원 수준이다. 21일부터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27~28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12월 초로, 미래에셋대우가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

지난 2001년 CTK코스메틱스는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로 설립됐다. 이후 글로벌 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상품 기획ㆍ제조를 턴키 형태로 수주해 납품하는 ‘풀 서비스 플랫폼’을 개척, 현재 주력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제조자개발생산(ODM)ㆍ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과 경쟁하는 구도이지만, 생산시스템 자체는 차별화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CTK코스메틱스는 화장품 제조 공장을 보유하지 않고, 주문을 확보한 후 생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덕분에 재고 관리나 제조설비 투자에 대한 부담이 없다.

정인용 CTK코스메틱스 대표
정인용 CTK코스메틱스 대표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빠른 트렌드 변화와 다양한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브랜드 기업들이 최근 외주 생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브랜드 기업 입장에서는 여러 외주 업체들(ODMㆍOEM, 용기, 패키징)을 상대할 때 업체마다 주문 단위가 다르고 조달 기간이 달라 수량과 일정 조율에 애먹고 있는데,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는 총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CTK코스메틱스 매출의 지난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99%이다. 특히 지난해 매출은 1338억원을 기록해 2015년 매출 61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로레알로 인수된 잇코스메틱스(IT Cosmetics)의 지난해 주문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번 공모가 산정에는 유사기업으로 한국콜마, 코스온, 코스메카코리아, 연우가 활용됐다”며 “해당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유사한 20~24배 수준을 적용해 산정했다”고 말했다.

CTK코스메틱스 측은 “공모자금을 통해 기존 풀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고객들에게 한 번에 유통될 수 있도록 물류센터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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