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날씨가 추워지자 먹이를 찾아 야생동물들이 도심으로 내려오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일 오후 10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시장 인근 도로에 멧돼지 6마리가 출몰했다. 이날 택시운전 중인 A(51)씨는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 가족을 미처 피하지 못해 그중 한 마리와 충돌했다. 멧돼지는 그 자리에서 죽었으며 다친 사람 없이 택시의 앞부분만 망가지는 사고가 났다. 이후 새끼로 보이는 멧돼지 5마리는 근처 우암산으로 달아났고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을 찾기 위해 수색 중이다.
지난 4월 2일 새벽에도 서울 중심부인 광화문광장에 멧돼지가 나타나 소동이 인 적이 있다. 세종대로를 가로지르던 멧돼지가 택시와 부딪치는 바람에 쓰러져 잡을 수 있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해마다 멧돼지의 도심 출현 횟수가 급증하고 있어 시민들은 재산 및 인명 피해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인적이 드문 곳에 주로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찾아 농가나 전원주택, 등산로에 나타나는 것은 이미 오래됐으며 이젠 도심 거리에서 마주칠지도 모를 일이다.
행여 출근길 멧돼지와 맞닥뜨린다면 어떻게 해야 안전할까?
환경부에 따르면 일단은 조용히 숨거나 피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 놀란 나머지 소리를 치며 도망친다면 멧돼지도 흥분해 사람에게 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천천히 뒤로 물러나되, 등을 보이며 달아나면 위험하다. 야생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상대가 겁을 먹었다고 여기면 공격한다.
만약 우산 등이 있으면 펼쳐 큰 존재로 보이도록 하자. 멧돼지는 눈이 나쁘기 때문에 속을 수 있다. 또 설치물 뒤로 숨는 것도 좋다. 위험 상황을 벗어나면 구조요청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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