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연휴 앞두고 여행관련 20%늘어 휴가 여가 차구입 온라인장보기 증가 국세납부 줄면서 법인카드 18.9% 줄어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문재인 정부 들어 이뤄진 소비진작책으로 개인 사용자들의 올 3분기 카드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신금융연구소의 3분기 카드승인 실적 분석에 따르면 전체 카드승인 금액은 총 19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었다. 카드사용이 소폭 증가한 데에는 개인 사용자들의 덕이 컸다. 카드사들이 국세 카드납부와 관련한 마케팅을 줄이면서 법인카드 사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나 줄었는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1.9% 증가한 156조1000억원이 되면서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을 상승시켰기 때문이다.
사용처별로 살펴보면 여행이나 쇼핑과 관련된 소비가 많았다. 여행사 및 기타 여행보조 서비스업종에서의 카드 사용금액이 지난해 3분기보다 19.8%나 증가한 1조3200억원이었다. 올 3분기 운수업 분야에 쓴 카드 승인 금액은 4조5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8300억원이었던 것 보다 18.4% 신장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지출된 비용은 지난해 3분기 27조3200억원에서 올 3분기 30조로 9.8% 가량 늘었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에 지출된 카드 승인 금액도 지난해 3분기 2조8900억원에서 올해 3조1100억원으로 7.5% 늘었다.
도매 및 소매업종에 대한 일반적인 소비도 12.0%나 늘어 89조5300억원이 됐는데, 여기에도 자동차 구입 등 여행과 관련된 소비가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판매된 자동차의 수는 지난해 3분기 39만대에서 올 3분기 44만대로 늘었다.
카드를 이용한 온라인몰 쇼핑과 편의점, 슈퍼마켓에서의 식료품 구입이 크게 늘었다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나 증가해 13조를 넘어섰다.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몰이나 편의점, 슈퍼마켓 등에서 소규모로 장을 보는 형태의 개인 소비가 자리잡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강동일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법인들의 국세 카드납부 금액이 대폭 줄었는데도 개인카드 승인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3분기 국내 소비 흐름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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