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신기술사업금융회사 수가 급증하면서 신기술투자조합의 신규결성도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설립 자본금 요건 완화가 주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이 31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여신금융협회 등을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82개사로 2015년 51개사보다 60.8% 증가했다.
지난해 새롭게 결성된 신기술투자조합은 2015년 44개에서 지난해 127개로 83개(188.6%)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도 49개가 추가로 결성됐다.
82개 신기술사업금융사 중 전업신기술금융사는 38개사였고 겸영여신전문금융회사는 31개, 겸영금융투자회사는 13개로 집계됐다.
박신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수의 증가와 관련해 “지난해 설립 자본금 요건이 2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완화됐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새롭게 등록한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중 증권회사의 진입이 크게 증가했고 특히 중기특화증권사의 신기술사업금융 진출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창업투자회사는 2015년 115개사에서 올 상반기말 기준 118개사로 소폭 증가했다.
창업투자조합과 한국벤처투자조합(KVF)의 신규조합 결성도 증가해 지난해 120개를 기록했고 올 상반기 56개가 더 생겼다.
상반기말 기준 투자조합 운용규모는 총 22조8000억원에 달하며 창업투자업권은 78.1%를 차지하는 17조8000억원이었고 신기술투자조합은 21.9%인 5조원이었다.
투자조합의 평균 결성금액은 창업투자업권이 276억원으로 신기술투자조합업권이 226억원보다 컸다.
신기술사업금융업권은 업력 7년 이상 창업 후기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이 57.5%로 가장 높았으며 창업투자업권은 업력 3년 미만의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이 37.3%로 가장 높았다.
업종별 투자비중을 보면 창업투자업권은 ICT 제조 및 서비스 25.4%, 게임/영상ㆍ공연ㆍ음반 19.6%, 바이오ㆍ의료 15.5% 순이었다.
신기술사업금융업권은 정보통신 35.3%, 제조업 29.1%, 생명공학 15.6% 순이었다.
박신애 연구원은 “창업투자업권의 경우 게임, 공연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투자가 신기술사업금융권(4.2%)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활발한 특징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국내 벤처캐피탈의 주요 플레이어는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근거한 창업투자회사와 ‘여신전문금융업법’에 근거한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구분된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의거해 금융위원회에 등록해야하며, 기업여신전문금융 중 신기술사업금융을 전업으로 한다.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이를 응용하여 사업화하는 중소기업(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가 주된 업무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는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의거해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상법상 주식회사다. 창업자 또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등을 주된 업무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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