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교사 1861명 적발 -10명 중 9명이 경징계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학생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교사들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10명 중 9명은 경징계에 그치면서 술 마시고 운전하는 교사들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교사들 스스로 교권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전국 시ㆍ도별 음주운전 교사 징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교사는 1861명에 달한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247명에서 2014년 296명, 2015년 248명 등으로 집계되다 2016년 863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도 207명의 교사가 술 마시고 운전하다 처벌을 받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이 38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161명, 서울 135명, 충남 127명 순이었다.

하지만 적발된 교사들은 대부분 경징계에 그쳤다. 음주운전 교사 1861명 중 1613명(87%)이 견책ㆍ감봉 등 가벼운 징계를 받은 반면 정직ㆍ해임 등 중징계를 받은 교사는 248명(15%)에 불과했다. 음주운전에 가장 관대한 지역은 부산으로 음주운전 교사의 94%가 경징계에 그쳤다. 이어 서울이 93%, 전남 92%, 광주 91% 등으로 사실상 음주운전 교사를 눈 감아준 셈이다.

노웅래 의원은 “교사들이 매년 수백 명씩 음주운전으로 처벌받고 있는 것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강한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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