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호(서울교대)교수=경기 영어마을이 ‘체인지업 캠퍼스’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일면 타당하면서 긍정적인 대처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기존 영어마을 운영의 실패 사례를 고찰해 보고, 성급한 운영보다는 완성도 높은 교육프로그램이 준비되어야한다. 학교 교육이 충분하지않아 영어마을을 만들었으나 또 실패했다. 이젠 탄탄한 준비가 필요하다. 서양과 동양의 공부 개념이 다르다. 서양은 글자를 처음부터 가르치지않으나 동양 공부 방식은 문자를 배우는 것부터 시작한다. 토론식 교육이 중요하다.

창의성이 중요하다고해서 창의성을 주입하는 교육은 안된다. 교사 확보를 위해 교사 교육 프로그램과 교사 교육 전문 기관의 양성체제가 선행되어야한다.

양질의 교육프로그램. 교사양성프로그램, 연계 교육전문기관이 없다면, 기존의 하드웨어만 잘 갖추어지고 좋은 소프트웨어가 없는 영어 마을과 같은 전례를 밟게 될 것이다. 이런 근본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은 초등교육 전문기관인 교육대와의 협업이 매우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서울교대의 경우, 4차 산업 혁명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미래 사회에 대한 대비로 미래형 인재상과 이를 길러내기 위한 창의성 교육원리를 개발했다. 서울교대가 연구한 미래형 인재상과 창의성 교육원리를 ‘체인지 업 캠퍼스’의 프로그램에도 적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서울교대가 미래시대 교육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연구하고 준비한 ‘COPE형 인재’와 ‘COPE 원리’는 ‘체인지 업 캠퍼스’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이 연구는 모든 교과에서 진행됐고 적용과 확대가 가능하다. 학교 교육과 연계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창의적 사고, 협력, 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 철학과 원리가 담긴 ‘체인지 업 캠퍼스’ 교육 과정을 개발해야한다. 교사 교육 프로그램을 구체화해야한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중요하다.

관련 교사가 양성되어 이 교육 과정을 운영해 간다면, ‘체인지 업 캠퍼스’는 미래시대에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체인지업캠퍼스가 기존 영어마을 실패를 되풀이하지않으려면 달라진 관점에서 장기적인 교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대비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