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부른 것에 대해 모욕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공화당전국위원회 모금행사에서 고액 기부자들과 비공개 만찬을 함께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부른 것에 대해 “그것을 모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칭찬이라고 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노망난 늙은이’라고 반격해 발언의 수위를 높일 수밖에 없었다며 “그래서 그를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으로 부르겠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주요 당직자와 기부자들이 참여한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가 수년 전에 해결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이 북한과의 금융 거래를 축소하는 등 북한을 압박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자신의 요청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과시하며“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이 100년 동안 가장 강력한 중국 지도자일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김정은을 ‘로켓맨’이라고 부르자 김정은은 성명을 통해 ‘노망난 늙은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로켓맨의 의미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 세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김 위원장을 조롱하는 표현으로 해석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