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수익성 1위 ‘싹쓸이’ 우리銀·농협銀은 ‘괄목상대’ 신한銀·하나銀 ‘제자리걸음’

올 상반기 은행업계에서는 KB시대가 활짝 열렸다.

21일 헤럴드경제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각 금융지주 및 시중 은행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KB국민은행이 총자산 200조원 이상의 6대 시중은행 중 건전성 및 수익성 지표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 은행장의 경영실적이 다른 은행을 압도했다. 이경섭 은행장이 이끄는 NH농협은행은 건전성ㆍ수익성 지표에서는 하위권이었지만, 실적개선 정도에서는 가장 괄목할만한 변화를 이끌어냈다.

국민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 16.53%, 총자산순이익율(ROA)이 0.78%로 각 부문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은행 BIS비율은 전년 상반기엔 15.93%로 하나은행(16.83%)에 크게 뒤졌지만, 올해 상반기엔 전년동기 대비 0.6%포인트의 개선 실적을 기록하며 순위를 역전시켰다. 함영주 은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은 전년동기 대비 BIS비율이 0.55%포인트가 감소해 2위로 하락했다.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 6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1조20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이며 ROA에서도 최고를 나타냈다.

금융지주에서 KB금융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신한금융지주의 신한은행(은행장 위성호)은 ROA비율은 0.72%로 국민은행에 이어 2위, BIS비율은 국민-하나에 이어 3위(16.1%)로 밀렸다.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BIS비율(15.2%)에서 전년동기 대비 1.5%포인트의 개선되며 국민ㆍ하나ㆍ신한과의 격차를 0.9~1.33%포인트로 좁혔다.

농협은행은 BIS비율과 ROA에서 각각 5위와 6위에 그쳤지만 ROA가 가장 두드러지게 개선됐다.

6대 시중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하나(360조원)-신한(358조원)-우리(355조원)-국민(318조원)-농협(260조원)-종소기업은행(249조원) 순이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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