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화그룹 계열 상장사들이 14일 실적 호조에 힘입어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오전 9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4.45% 상승한 3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3만53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화케미칼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11.30% 증가한 2188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화학부분에서 이익 방어력을 발휘한 한화케미칼은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PVC(폴리염화비닐) 및 가성소다가 중국 내 환경규제에 따른 타이트한 공급 및 수요 개선으로 큰 수혜가 예상된다”며 “견조한 화학부문 이익과 태양광 이익 증가를 반영해 올 연간 영업이익이 8108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생명도 장중 7910원에서 신고가를 다시 썼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2분기 당기순이익 221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3년간 반복된 실적 부진 요인이 올해 해소되며 사상 최대 실적 기조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9500원으로 기존 대비 12% 상향 조정했다.
한화케미칼, 한화생명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자 지주사인 한화도 5만2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한화는 이번 2분기 영업이익이 7762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41.45% 증가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의 실적 호조는 한화건설의 부진을 한화생명이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한 호실적으로 상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현 시가총액은 4조3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예상 지배 순이익 규모 5.6배에 불과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