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예매율 큰 폭으로 늘어 -롯데百, 추석세트 판매 10일 당겨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10월 첫주 황금연휴를 기다리는 유통업계의 손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최장 10일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황금연휴 기간, 소비자들이 저마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추석 선물세트 판매도 예년보다 빨라지는 등 ‘이색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3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추석연휴가 포함된 오는 10월은 여행 상품의 예약률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63.4% 늘어났다. 특히 이번 연휴기간엔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지역 여행 프로그램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단거리 지역 여행수요가 돋보이는 기존 휴가철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티몬도 지난 7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진행된 항공권 할인행사를 통해 10월 황금연휴기간 국제선의 경우 전년대비 19%, 국내선은 56% 항공권 판매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번 추석기간 차례상을 차리고 친지를 만나는 기존 관습에서 벗어나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10월 대목을 맞는 유통업계는 색다른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항공권 할인판매를 진행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추석상품을 10일씩 당겨서 진행하고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부산본점 등 33개 점포에서 오는 8일부터 9월 10일까지 34일 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이번 사전 예약판매 행사에서는 지난해보다 품목을 60여개 늘렸다.
지난해도 3일정도 할인행사를 당겼던 롯데백화점은 이번엔 일정을 전년대비 10일 당겨졌다. 추석 연휴기간보다 일찍 고향을 방문하고, 친지를 만나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매년 사전 예약판매 기간에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사전 예약판매 기간 동안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2014년 설은 24%, 추석 48%, 2015년 설과 추석에는 각각 24%, 98.4% 늘었다. 아울러 2016년에는 설에 47.1%, 추석엔 35.2% 신장했다. 올해 설에는 35% 신장했다.
한 관계자는 “예약판매를 조금 일찍 진행하면, 상품을 많이 돌리는 법인 입장에서는 일을 미리 준비할 수 있고 소비자들도 상품을 빨리 받아볼 수 있다”며 “이번 추석이 빨리 진행되는 만큼 미리 고향갈때 선물세트를 들고 가게 행사기간을 당겼다”고 밝혔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도 “올해 추석에는 최장 10일의 황금 연휴로 인해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사전예약판매 시작일을 지난해보다 앞당기고 행사 기간도 늘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