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ㆍ모바일 결제↑…다날↑ - 코나아이, 신용카드 해외 시장 활로 모색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휴대폰 결제 업체인 다날의 실적에는 ‘청신호’가, 신용카드 결제 업체 코나아이의 실적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날의 별도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8%, 148% 증가한 98억원, 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다날은 전체 매출 중 휴대폰ㆍ유선전화 지불결제 서비스가 99%를 차지하는 업체이다. 결제시장의 44%를 기록, 시장 점유율 1위이다. 온라인ㆍ모바일 결제 증가는 상반기 매출 상승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휴대폰 결제는 오프라인 결제와 달리 소액을 결제하는 10대를 비롯한 충성고객층이 있는 영역”이라며 “온라인 웹페이지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결제 증가가 2분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각광받는 쿠팡, 배달통 등의 유통 플랫폼 확산도 일조했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휴대폰 결제한도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된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실제로 휴대폰 결제시장 규모는 2001년보다 2016년에 60배 성장한 5조3000억원을 기록, 향후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 코나아이는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84.51% 감소한 2억원이다.
코나아이는 신용카드용 집적회로(IC)칩을 만드는 업체로, 신용카드 발급이 증가하면 매출이 증가한다. 최근 몇년간 오프라인 결제에 사용되는 신용카드의 발급량이 1% 안팎으로 정체되면서 코나아이의 실적도 주춤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시장 진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점도 상반기 실적 악화의 요인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IC칩을 납품해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한때 14%에 달했지만, 지난해부터 중국 저가 IC칩 판매단가 수준이 맞지 않아 납품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중국을 제외한 해외시장 활로 개척을 통해 실적 반등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 중동, 중남미, 인도 등 세계 90개국으로 납품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모멘텀을 기다릴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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