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하우시스, 한섬, 한솔케미칼에 가장 많은 투자 - 하반기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저평가株 위주 투자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는 하반기 실적 상승을 노리는 저평가 종목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직접ㆍ위탁 운용(5% 이상 보유 기준)한 스몰캡(시가총액 1조원 미만) 종목은 141개이다. 이 중 평가금액이 1000억원 이상인 종목은 LG하우시스, 한섬, 한솔케미칼 등 3개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LG하우시스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19.6% 하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샀지만, 최근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건자재 분야의 수익 호조가 기대된다.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37만가구를 넘어서며 19년 만에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인조대리석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현대ㆍ기아자동차 불황으로 인한 실적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자동차부품 기업 인수도 했다. 자동차용 원단 등에 대한 납품 실적이 악화됐지만, 지난 2월 지분 50.1%를 인수한 슬로바키아의 자동차부품 기업 c2i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는 평가다. c2i는 자동차 연비 향상을 위한 경량화 소재인 탄소섬유 소재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이경자 한국투자연구원은 “대부분의 제품에서 1~2위인 인테리어 업체를 시총 1조원 미만에서 싸게 살 기회”라고 평가했다.

한섬 역시 하반기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힌다. 한섬은 지난해 3분기부터 기존 주력 브랜드들이 고성장으로 인한 피로감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고, 4분기와 올해 1분기는 어수선한 정국 여파에 백화점 수입이 줄어들면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지난 1분기 실질영업이익(부가가치세 경정 환급 제외)은 전년동기보다 18% 하락했다. 그러나 SK네트웍스의 패션사업부를 인수 이후 향후 전망이 밝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성복에 강점을 보였던 한섬이 캐주얼로 상품군을 확장하여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는 할인행사와 중국 부실 매장 정리를 통해 올 1분기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기존 브랜드와 인수된 신규 브랜드 실적이 의미 있게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솔케미칼 역시 하반기가 기대된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산업 호황 및 투자확대가 이어지며 대표 제품인 과산화수소의 수요 증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저평가 반도체 관련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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