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북 中책임론’에 “북핵문제 핵심은 북미갈등” -中, 북한 무역의 90% 차지…대북제재엔 ‘미온적’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중국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대북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중국 책임론’을 일축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국제사회가 북핵문제 해결에 중국의 더 많은 책임과 역할을 주문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미 여러 차례 밝힌대로 북핵문제의 핵심은 북미갈등이고, 본질은 안보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겅 대변인은 북핵문제의 중심이 중국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 데에 미국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시사하며 “책임을 남에게 미루거나 등 뒤에서 칼을 꽂아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최근 소위 ‘중국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지만 이런 주장은 북핵문제에 대해 전체적이고 정확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책임을 미루려는 시도로 보인다”고도 비판했다.
아울러 “중국은 오랫동안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으며, 중요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의 공헌은 누구나 알고 있고, 중국의 역할이 절대로 부족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및 핵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배경엔 대북제재에 미온적인 중국의 책임이 크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중국의 대북제재가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한편, ‘항행의 자유’ 작전을 재개하고 대만에 무기를 수출하며 중국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겅 대변인은 이를 암사하듯 “중국이 불을 끄면 한쪽에서 기름을 붓고, 대북제재 결의를 엄격히 이행하면 한쪽에선 중국의 합법적인 권익을 침해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때 중국의 안보이익을 해친다면 어떻게 중국의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겠느냐”며 주변 당사국들의 협조도 요청했다.
겅 대변인은 북핵문제를 해결하려면 관련국들의 협조가 중요하다면서 “중국은 유관 각국이 반드시 해야 할 역할을 다하고, 반드시 떠맡아야 할 책임을 지고, 중국과 함께 북핵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로운 문제 해결의 정상궤도로 돌려놓는 노력을 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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